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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입문: 청축, 적축, 갈축 뭐가 다를까? (실패 없는 선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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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블리

    안녕하세요. 10년차 에디터
    지수블리입니다 :)

    senior factlog eidtor 2024 ~ 2026

소개

"타닥타닥" 거리는 경쾌한 소리에 반해 기계식 키보드를 샀다가, 사무실에서 눈총을 받고 하루 만에 창고에 넣어둔 경험이 있으신가요?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은 바로 '스위치(Switch)', 흔히 말하는 '축'에 있습니다. 색깔별로 타건감(치는 느낌)과 소음이 천차만별이라, 남들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샀다가는 100% 후회합니다.

이 글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3대장 청축, 적축, 갈축의 차이점을 명확히 분석하고, 여러분의 상황(게임/사무/코딩)에 맞는 인생 키보드를 찾아드립니다.


1. 클릭(Clicky) 타입: 청축 (Blue Switch)

"PC방에서 들리던 바로 그 소리"

기계식 키보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찰칵찰칵" 소리가 나는 스위치입니다.

  • 특징: 누를 때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강하고, 타자기처럼 확실한 소리가 납니다.
  • 장점: '내가 지금 타자를 치고 있다'는 확실한 피드백을 줍니다. 리듬 게임이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최고입니다.
  • 단점: 소음이 매우 큽니다. 사무실이나 도서관에서 쓰면 민폐 확정입니다. 심지어 방문을 닫아도 거실까지 소리가 들립니다.
  • 추천 대상: 혼자 사는 게이머, 확실한 구분감을 좋아하는 입문자.

2. 리니어(Linear) 타입: 적축 (Red Switch)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부드러움"

걸리는 느낌 없이 쑥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소음이 적고 반응 속도가 빨라 최근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 특징: 중간에 걸리는 게 없어 손가락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 소리가 '서걱서걱'에 가깝습니다.
  • 장점: 반응 속도가 빠릅니다.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되기 때문에 FPS(오버워치, 발로란트) 게이머들이 선호합니다. 소음도 비교적 조용합니다.
  • 단점: 너무 쑥 눌려서 오타가 자주 날 수 있습니다. '치는 맛'이 밋밋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 추천 대상: 반응 속도가 생명인 빡겜러, 손목 터널 증후군이 걱정되는 장시간 타이핑 유저.

3. 넌클릭(Tactile) 타입: 갈축 (Brown Switch)

"청축의 손맛과 적축의 정숙함 사이"

청축과 적축의 장점만 섞어 놓은 하이브리드 타입입니다.

  • 특징: 적축처럼 부드럽지만, 아주 살짝 '둑' 하고 걸리는 느낌(구분감)이 있습니다.
  • 장점: 너무 시끄럽지도, 너무 심심하지도 않은 가장 무난한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실패 확률이 가장 낮습니다.
  • 단점: 이도 저도 아니라서 개성이 없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 추천 대상: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 코딩과 게임을 둘 다 하는 개발자.

4. 한눈에 보는 비교 (데이터 분석)

복잡한 설명보다 이 표 하나면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구분청축 (Clicky)적축 (Linear)갈축 (Tactile)
소음매우 큼 (찰칵!)조용함 (서걱..)보통 (도각도각)
키압(무게)50g~60g (묵직)45g (가벼움)45g~55g (중간)
타건감확실한 걸림걸림 없음 (부드러움)약한 걸림
추천 환경내 방(독방)게임방 / 사무실(주의)가정 / 사무실
대표 모델체리 MX 청축체리 MX 적축체리 MX 갈축

5. 사무실에서 써도 되나요? (저소음 적축)

많은 분들이 "사무실에서 쓸 기계식 키보드 없나요?"라고 묻습니다. 정답은 일반 적축/갈축이 아니라 '저소음 적축(Silent Red)'입니다.

  • 저소음 적축이란? 적축 스위치 내부에 실리콘 댐퍼를 장착하여 소음을 극단적으로 줄인 모델입니다.
  • 소음 수준: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조용할 수 있습니다. ("보글보글" 거리는 소리가 매력적)
  • 결론: 회사 눈치 안 보고 기계식을 쓰고 싶다면 무조건 '저소음 적축' 옵션을 선택하세요.

결론: 당신의 선택은?

아직도 고민되시나요? 딱 정해드립니다.

  1. "PC방 같은 찰진 소리가 좋아! 혼자 살아!" 👉 청축
  2. "게임 랭킹 올려야 해. 손가락 아픈 거 싫어." 👉 적축
  3. "처음이라 뭘 살지 모르겠어. 적당한 게 좋아." 👉 갈축
  4. "회사에서 몰래 쓰고 싶어." 👉 저소음 적축

키보드는 한 번 사면 몇 년을 쓰는 장비입니다. 가능하다면 오프라인 매장(일렉트로마트 등)에서 직접 눌러보고 구매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면,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지갑을 지켜줄 것입니다.